안녕하세요, ‘코탈리안’입니다.이번 시리즈 첫 번째 지역은 지중해의 향신료와 역사, 식문화가 가장 역동적으로 융합된 땅 – 시칠리아(Sicilia)입니다. 이곳의 대표 요리, 카포나타(Caponata)는 겉보기엔 단순한 채소 스튜지만, 그 안에 이탈리아 요리의 철학과 지중해의 역사가 녹아 있습니다.카포나타란?카포나타는 보통 가지, 셀러리, 양파, 토마토, 올리브, 케이퍼를 올리브오일에 볶은 후, 식초와 설탕으로 단맛과 신맛의 균형을 잡는 요리입니다. 이 ‘단맛+산미+염미’의 조합은 이탈리아 요리에서 흔치 않은 조합이지만, 시칠리아에서는 오히려 전통적인 풍미 구조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.이 구조를 가리켜 이탈리아 요리사들은 종종 “agrodolce(아그로돌체)”, 즉 '시큼달콤함'이라고 부릅니다. 아그로돌체..